​‘바이 삼성전자’에 안도랠리 파란불

[사진=베트남비즈]

외국인이 대장주 삼성전자를 닷새 연속 사들인 덕분에 주식시장 안도랠리 가능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까지 5거래일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33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10월만 해도 외국인은 1조1300억원어치에 가까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다.

코스피도 이날 0.61% 상승한 2089.62를 기록하면서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0.11% 하락하면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여전히 고점 논란에 휘말려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가 10월에만 9% 가까이 빠지면서 가격적인 매력이 커진 상황이다. 외국인도 이번 조정을 이용해 저가매수에 나선 것이다.

박성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좋았지만 반도체 업황이 둔화될 것을 우려해 주가가 빠졌었다"라며 "저평가돼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앞으로 실적이 둔화할 수 있어 주가 반등은 단기에 그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낙관론도 여전히 많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와 5세대(5G) 이동통신을 위한 서버 수요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주가도 빠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반도체 경기가 연착륙한다고 가정하면 삼성전자 주가는 보수적으로 봐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