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파업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KB국민은행이 직원들에게 300%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임단협 과정에서 성과급 300% 지급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이 통상임금의 150%에 해당하는 현금과 100%에 해당하는 우리사주 무상지급, 50%에 해당하는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받는 방식으로 총 300%를 채우는 것을 제안했고, 노조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은 2017년에도 통상임금의 200%를 연말 특별 보조금으로, 지난해 1월에 100%를 따로 지급해 300%를 채운 바 있다.
한편 국민은행은 임금피크제 도입 시기·페이밴드(호봉상한제)·성과급 등 핵심 쟁점을 놓고 노사간 입장을 좁히지 못해 지난 8일부터 총파업을 진행하고 있다. 파업 참여 인원은 5000여명 가량으로 전체 직원 중 30% 수준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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