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18일 아시아 증시가 모두 크게 올랐다.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긴장이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내부 전략회의에서 과거 부과된 대중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전세계 경제 둔화에 가장 큰 부정 변수로 꼽혔던 무역전쟁에 다소 숨통이 트인 것이다.
무역전쟁의 당사자인 중국 증시가 특히 큰 폭의 상승을 보였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2,596.01을 기록하면서 1.42% 올랐다. 선전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49% 오른 7,581.39로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7,048.27을 기록하면서 전날보다 292.64 포인트(1.09%) 올랐다.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 종가(20,402.27)보다 263.80포인트(1.29%) 상승했다. 한국의 코스피 역시 전 거래일보다 17.22포인트(0.82%) 오른 2,124.28을 기록했다.
한편 이달 30∼31일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이 열린다. 양국이 또다른 무역긴장 완화책을 내놓을 수 있을 지에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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