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베트남비즈]
23일 베트남 주식시장이 대형주 회복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주요 지수가 큰 변동폭을 보이고, 상승률도 높지 않아 아직 시장이 불안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1.63포인트(0.18%) 오른 908.18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2.56포인트(0.30%) 뛴 861.73으로 마감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0.14포인트(0.13%) 상승한 102.67로, HNX30지수는 0.76포인트(0.41%) 오른 185.23을 기록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대형주의 회복에 VN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섹터별 주가 변동 차이가 아직 존재해 VN지수는 910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이날 베트남증시의 총 거래량은 1억7750만개, 거래액은 3조4046억 베트남동(약 1654억6356만원)으로 집계됐다.

23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호찌민과 하노이 주식시장의 주요 지수는 이날 오전부터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HNX지수는 변동폭이 큰 상승과 하락을 넘나들었다. 오후 장에서는 급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내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며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다시 오름폭이 축소돼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베트남비즈는 이날 시장이 대형주에 의해 살아났다고 봤다. 신문은 “앞서 연이은 하락세로 시장을 위협했던 은행주들의 회복이 시장을 살렸다”며 “이외 소비재, 증권 등의 대형주들 상승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징 종목으로 은행 섹터의 베트남산업은행(CTG), VP뱅크(VPB)는 각각 2.05%, 1.27%가 상승했다. 비엣콤뱅크(VCB), 군대산업은행(MBB) 등도 각각 0.36%, 0.49%가 뛰었다. 반면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과 텍콤뱅크(TCB)는 0.15%, 0.93%가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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