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박두용 이사장, 슬로건부터 바꿨다...‘안전은 권리입니다’

"일하는 사람의 안전은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기본 권리"

8년만 산업안전 캠페인 슬로건 교체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30일 대전에서 소속기관장회의를 열어 기관장들에게 산업현장 안전확보를 위한 노력을 주문하고 있다.[사진=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에 대한 인식이 주체인 노동자 위주로 바뀐다. 산업안전 캠페인 슬로건도 기존 ‘조심조심 코리아’에서 ‘안전은 권리입니다’로 새롭게 개편된다. 안전보건공단이 산업안전 캠페인 메인 슬로건을 교체한 것은 8년여만이다.  

박두용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30일 대전에서 전국 소속기관장 회의에서 “일하는 사람의 안전은 당연히 보장받아야 할 기본 권리지만 그동안 산업현장에서는 소홀했던 측면이 많았다”며 “공단은 이번 슬로건 발표를 계기로 언제, 어디서든, 누구든지 안전을 기본 권리로 누릴 수 있는 인식 확산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우리 사회에 안전문화가 자리잡으려면 안전에 대한 인식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은 권리입니다’는 슬로건도 일하는 사람이라면 원·하청, 국적, 성별을 불문하고 안전은 차별 없이 누려야할 기본 권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박 이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또 노사와 함께 일반 시민들도 산업 안전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슬로건은 안전과 권리가 하나라는 점을 표현하고 있다.

황금색은 안전 확보를 위한 골든룰(Golden-Rule)을 상징한다. 좌·우측의 곡선은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한 선결조건으로 사업주와 노동자의 협력과 사업장 안전·보건 확보의 필요성을 나타낸다.
 

슬로건 ‘안전은 권리입니다’[사진=안전보건공단]

박 이사장은 "이번 슬로건을 앞세운 캠페인을 통해 사업주에게 안전이 선택과 배려가 아닌 반드시 이행해야할 책임이며, 노동자에게는 일터 안전을 요구할 권리가 있음을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이번 새 슬로건을 최근 전면 개정된 산업안전보건법과 연계해 TV·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