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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30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를 개최를 재확인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월 말에 정상회담을 할 것(we'll have a summit)"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방송에서 현재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준비를 위해 아직은 공개되지 않은 아시아 지역에 팀을 파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들은 (북한은) 이제 한반도의 비핵화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위한 실질적 토대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 미국 내의 회의적 시선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CNN은 30일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고위급회담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관료들은 잇따라 만남을 가지고 있지만, 정상회담 준비에만 논의가 집중됐다는 것이다.
방송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국전쟁의 공식 종전을 뜻하는 미국과의 '평화협정'을 얻기 전에는 양보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CNN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회유하기 위해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 카드를 활용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29일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 비핵화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장은 이날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했다. 그는 미국 정보기관들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의 보유는 물론이고 핵무기와 그 제조능력을 모두 포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그는 30일 트위터에 “북한에 어떤 일이 생길 것인지는 시간이 말해 줄 것이다. 이전 정부 말 미국과 북한과 관계는 끔찍했으며, 매우 안좋은 일들이 일들이 터지기 직전이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김정은을 곧 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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