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EU) 통계당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전년동월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와 동일한 수준이며, 지난해 4월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 CPI 상승률은 지난 12월에는 1.6%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 둔화의 주요인은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큰 요인을 제외한 1월 근원 물가는 전년대비 1.1% 상승했다. 지난 12월에는 1% 올랐었다.
한편 지난 1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예비치에 부합하는 5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PMI 지수는 업황기준선인 50을 밑돌 경우 경기 수축을 넘어설 경우 확장을 의미한다. 유로존 PMI 지수는 2014년 11월 이후 5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유로존 1위 경제대국 독일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49.7로 예비치 49.9보다 낮았다. 작년 12월에는 51.5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프랑스의 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1.2로 예비치와 같았다. 이탈리아의 경우 47.8를 기록해 예비치인 48.8을 밑돌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