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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차례상 '지방' 쓰는 법은? 한지와 붓 그리고 '현고학생부군신위'만 외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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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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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인·제주와의 관계·고인의 직위·고인 이름·고인 자리 순서로 작성

  • 폭 6cm, 길이 22cm 한지에 붓을 이용해 작성

[사진=네이버 캡처]


오늘(5일) 설날을 맞이해 지방 쓰는 법에 관심이 쏠렸다.

지방은 제사를 모시는 대상을 상징하는 것이다. 사당에서 쓰는 신주 대신 임시로 만드는 위패를 말한다. 깨끗한 흰 종이에 고인의 이름 등을 적어 사용하며 고인의 위치와 제사 지내는 사람(祭主, 제주)과의 관계에 따라 작성법이 달라진다. 죽은 사람의 혼을 대신하는 것이므로 제사 직전에 만들었다가 제사를 마치면 소각한다.

차례상에 올리는 지방은 일반적으로 폭 6cm, 길이 22cm의 한지(백지)에 붓을 이용해 적는다. 창호지나 백지를 한지 대신 사용해도 된다. 글씨는 세로로 작성하고, 지방의 상단 모서리가 접히거나 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방은 고인과 제주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 고인 자리(神位, 신위)의 순서로 적는다. 만약 대상이 제주의 아버지라면 지방에 ‘현고학생부군신위(顯考學生府君神位)’라고 쓴다. 이때 현(顯)은 존경의 의미를 지니며 고(考)는 고인이 제주의 아버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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