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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니는 여성 상당수가 임신하고 출산하는 과정에서 하던 일을 계속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임신한 여성(5905명)의 66%는 둘째 자녀를 임신하기 전에 하던 일을 그만뒀거나 다른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임신한 여성(5905명)의 66%는 둘째 자녀를 임신하기 전에 하던 일을 그만뒀거나 다른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력단절 발생 시기를 보면, 첫째 자녀 임신 후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의 81.3%가 출산 전에 일을 그만둔 것으로 파악됐다. 첫째 자녀 임신 후에도 하던 일을 계속한 직장여성은 34.2%에 불과했다.
정부 기관·공공기관과 같이 일·가정양립제도가 잘 갖춰지고 이용 환경이 좋은 경우 다른 집단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연구팀은 풀이했다.
출산 전후 휴가와 육아휴직 사용실태를 보면, 첫째 자녀 임신 전 취업 여성(비임금근로자 제외)의 40%만이 첫째 자녀에 대해 출산 전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출산 전후 휴가 사용 비율은 2001년 이전에 첫째 자녀를 출산한 경우 25.1%에 그쳤으나, 2011년 이후 출산한 경우에는 50%로 증가했다. 또 경력단절을 겪지 않은 여성의 88.2%가 출산 전후 휴가를 사용했지만,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17.0%만이 출산 전후 휴가를 썼다.
육아휴직도 출산 전후 휴가와 비슷한 사용실태를 보였다. 첫째 자녀 임신 전 취업 여성(비임금근로자 제외)의 21.4%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것으로 나왔다.
2001년 이전에 첫째 자녀를 출산한 경우 5.3%만이 육아휴직을 썼지만, 2011년 이후 출산한 경우에는 36.7%가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경력단절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 48.5%였으나, 경력단절을 겪은 경우에는 8.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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