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고금리 예·적금 상품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저축은행의 금리가 낮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중은행들이 게릴라성으로 저축은행보다 높은 금리의 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12일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에 따르면 12개월 만기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오투저축은행이다. 온라인으로 가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연 2.75%의 금리를 제공한다.
대명상호저축은행과 아산저축은행, 한성저축은행이 모두 2.70%의 이자를 준다. 그 다음 라온저축은행(2.68%), 동원제일·상상인플러스·청주저축은행(2.65%), 페퍼저축은행(2.62%) 순으로 금리가 높다.
적금상품의 경우 DB저축은행의 'DreamBig정기적금'의 금리가 연 6.90%로 가장 높다. 다만, 적금 가입 이후부터 적금 만기 30일 이전까지 DB손해보험 다이렉트 인터넷 자동차보험을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1년 가입해야 하며 해당 금액이 30만원 이상이어야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조흥저축은행은 연 3.10%의 금리를, 강원저축은행, 솔브레인저축은행, 아산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키움예스저축은행 등은 별도의 조건 없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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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중에서도 3%대 정기적금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1년 만기 연 3.0%의 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조건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 기본금리는 0.75%이지만 온라인채널로 이 상품에 가입하면 0.2%포인트를, KEB하나은행 입출금통장에서 예금으로 자동이체가 등록된 경우 2.05%를 준다.
핀테크업체들도 은행과 손잡고 높은 금리의 상품을 제공한다. 핀크는 'T핀크적금'을 통해 연 4.25%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1.95%다. SK텔레콤 이동통신비를 자동이체할 경우 연 1.0%의 우대 금리가 제공된 다. 여기에 SK텔레콤 이동통신 회선을 2회선 결합하면 연 0.8%가, 3회선 가입하면 연 1.3%가 주어진다.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반드시 KEB하나은행 계좌가 필요하다.
토스의 경우 까다로운 조건 없이 연 4.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토스는 Sh수협은행과 제휴해 기본 연 3.4% 금리를 준다. 선착순 10만명에게는 토스에서 만기축하금 명목으로 연 0.6%포인트를 더 지급한다. 적립액은 월 최대 30만원 이하다. 은행권 적금 상품 중 최고 수준의 수익률이다. 여기에 친구 1명을 초대할 때마다 연 0.2%의 금리가 추가로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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