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 주가가 주력 사업보다 남북경협 관련 이슈에 더 영향을 받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약 14% 상승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는 대북 사업권을 가지고 있는 현대아산의 지분율을 70% 보유한 대북 대장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월 말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본업보다 대북 이슈가 부각됐다"며 "회사 측은 자회사 현대아산의 대북 사업과 관련된 공식적인 가이던스가 없다"고 덧붙였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대신증권 자료를 보면 지난해 4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현대엘리베이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3% 증가한 398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93억원으로 2.9% 늘었다.
이동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으로 유지한다"며 "추후 추정실적 변경 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조정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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