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트펫] 까다로운 고양이 '주인님'들의 특별한 식사 예절이 수많은 랜선 집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반려동물 커뮤니티에 "사랑 가득한 식사“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
![]() |
흔한 고양이들의 식사 예절 |
게재된 사진 속에는 사료 식사가 한창인 세 마리 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오른쪽 두 마리의 고양이가 꼬리로 함께 만들어낸 하트가 시선을 강탈한다.
![]() |
'꼬리'메이드 하트 |
고양이들의 특별한 식사 예절을 접한 사람들은 "역시 주인님들은 꼬리마저 사랑스럽다", "시그널 보내는 건가", "사내연애 아님?", "오늘은 여기서 눕는다"라며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속 고양이들의 집사 제인 씨는 "평소에 밥을 줄 때 항상 저렇게 셋이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주고 있다"며 "아이들도 자리를 알아서 식사 때면 각자 자기 자리를 찾아 먹는데 저 날은 우연히 꼬리로 하트를 만든 모습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 |
"어서 와~ 이런 하트는 처음이지?" |
이어 "밥 먹으면서 하트를 만든 건 저도 처음 봤는데, 항상 둘이 사이가 좋아서 저렇게 된 건가 싶어 너무 신기하고 귀여웠다"며 "다른 분들은 저렇게 먹으면 싸운다고 하는데 저희 애들은 사이좋게 먹으니 뿌듯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식사 예절을 뽐낸 고양이 '하늘이', '레오', '아토'는 제인 씨의 보살핌을 받으며 한 지붕 생활을 하고 있다.
첫째 하늘이는 5살 난 샴고양이로, 개냥이처럼 애교가 많은 성격이다.
![]() |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
제인 씨네 집 앞에 버려져 있던 유기묘로, 집사 제인 씨를 유난히 좋아하고 잘 따르는 '집사 껌딱지'다.
둘째 레오는 1살 난 코리안 숏헤어 고등어태비로, '깡패 공주'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박력이 철철 넘친다.
길고양이였던 레오는 혹독한 길생활에 지칠 때쯤 누군가에 의해 구조돼 보호를 받게 됐다.
![]() |
어떤 각도에서든 살아남는 완벽한 미묘 |
그러나 임시보호자의 사정상 더는 키울 수 없다는 사연을 듣고 제인 씨가 안타까운 마음에 입양했다.
막내인 아토 역시 코리안 숏헤어 턱시도로, 곧 1살이 되는 엄청난 장난꾸러기다.
아토는 지하주차장에서 어미 없이 혼자 울고 있다가 발견돼 구조됐고, 구조자가 돌볼 수 없어 제인 씨가 임시보호를 하다 결국 입양까지 하게 됐다.
![]() |
"심장 꽉 붙잡아~ 냥펀치 간다옹!!!" |
경계심도 많고 각자 아픈 사연을 가진 녀석들이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다는 제인 씨.
그러나 세 녀석은 다행히 서로를 받아주며 누구보다 우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특히 꼬리로 하트를 만들 정도로 애정을 감추지 못했던 레오와 아토는 올해 초 두 마리 새끼들의 부모가 됐다는데.
![]() |
예쁜 애 옆에 예쁜 애~ |
제인 씨는 "올해 레오와 아토 사이에서 여울이랑 하울이라는 아이들이 태어났다"며 "5마리 전부 지금처럼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커서 다음에는 5마리가 줄지어 밥 먹는 사진을 올리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언젠가 다섯 식구가 함께 만들어낼 세상 가장 아름다운 '하트'를 기대해본다!
![]() |
"다섯 식구가 함께 만들 하트도 기대해줘라옹~!" |
관련기사 더보기
'세상에 이런 개가'..삽 물고 눈 치운 개가 있다
닭 훔치다 파출소 간 수리부엉이 "내가 뭘 어쨌다고!"
'한국선 유기견 신세였는데'..새주인을 펑펑 울린 강아지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otepet@inbnet.co.kr / 저작권자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