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기획사로 꼽히는 와이지(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위기에 봉착했다. 26일 YG 대표 가수 빅뱅 멤버들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빅뱅의 막내 승리는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 이어 성접대 의혹이 거론됐고, 군 복무 중인 그룹의 리더 지드래곤은 ‘잦은 휴가’로 상병 진급이 누락됐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이로 인해 YG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이날 YG주가는 전일 대비 4.42% 급락한 4만5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YG주가는 지난 22일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상승세를 유지하고는 있었다. 하지만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지드래곤의 상병 진급 누락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는 급락했다.
시민들도 본격적으로 YG에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부는 “이제 YG에서 나온 연예인은 믿고 걸려야겠다”며 YG에 대한 보이콧을 거론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남긴 한 누리꾼은 “(YG는) 파도 파도 괴담뿐이네. (빅뱅) 얘네들은 어쩜 돌아가면서 이리 사고를 치냐”며 “믿고 거리는 YG. 모든 음원, 유튜브, 음반, 콘서트 불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정말 연예계는 생각보다 훨씬 별로인 것 같다. 근데 그중에서도 특히 YG가 최악인 듯”이라며 “YG에서만 마약 등과 관련된 문제가 터지는 건 정말 의심스럽다”고 반응했다.
일부는 “YG는 이런 사건 터질 때마다 앵무새 같은 공식입장만 내놓고 있음. 이번 승리 건도 본인에게 확인결과 ‘가짜뉴스’라고 하는데, 저번 버닝썬 논란 때도 그러지 않았음? 도통 신뢰가 안 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승리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언론 보도를 통해 제기된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내사를 맡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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