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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택 고려대 총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람 중심 인재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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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민 기자
입력 2019-03-04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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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 114년 역사상 첫 공과대 출신 총장

  • 한국유체기계학회장, 통일부 정책자문위원 역임

  • 임기는 2019년 3월 1일부터 4년간

[사진=고려대 제공]

정진택 고려대 신임총장은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걸맞은 사람 중심의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28일 오전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정진택 고려대 제20대 총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정진택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아 격랑의 한복판에 처해 있다”며 “불확실한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사의 등불이 돼온 고려대가 다시 한 번 미래를 향해 용기를 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총장은 고려대의 비전으로 △사람 중심의 고려대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 △세계를 변화시키는 대학을 제시했다.

첫째로 정 총장은 ‘창의고대’의 기치를 역설했다. 그는 “그동안 우리 대학들은 스스로 새로운 가치와 기법을 개발하기보다는 선진 학문을 받아들이는 데에 급급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며 “고려대의 캠퍼스 문화를 창의적으로 환골탈태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창의적 혁명은 교과과정부터 강의와 연구, 학사행정까지 전 분야를 망라한다.

둘째로 위한 방법으로 정 총장은 통합과 통섭에 방점을 뒀다.

셋째로 정 총장은 “고려대의 ‘공선사후(公先私後)’를 한국판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뿌리”라며 도덕적 인재 양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넷째로 정 총장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갖춘 ICT 환경의 캠퍼스 구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전공을 넘나드는 다양한 교육과 입체적 연구 환경을 조성하고 사회적 니즈를 해결하는 실용적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정 총장은 ‘사람 중심의 고려대’를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이나 조직의 최종적인 목표는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라며 “구성원 모두의 아이디어와 지식이 마음껏 발현되도록 한 사람 한사람의 개성과 가치를 존중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 총장은 “114년 전 우리의 선배들이 교육구국의 일념으로 분연히 일어난 것처럼 ‘창의고대’ ‘사람고대’ ‘화합고대’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114년 고려대 역사상 최초로 공과대 출신 총장이 된 정 총장은 산업계와 협력하며 ‘상아탑’을 허문 인물로 평가받는다.

최근 들어 대학에서 이공계 출신 총장에 대한 인식은 바뀌고 있다.

연구실에 틀어박힌 괴짜 과학자에서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연구비를 유치하는 경영자적 면모를 갖춘 리더로 평가되고 있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평가받고, 이공계 출신 총장은 기업 협력을 끌어내는 데도 유리하다.

정 총장은 지난 2016년부터 고려대 부속 산학연 종합연구단지인 테크노콤플렉스 원장을 지냈고, 삼성전자, 포스코, LG전자와 함께 공동 기술개발을 했다.

정 총장은 1983년 고려대 공과대학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했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3년 고려대에 부임해 공과대 학장, 공학대학원장, 테크노콤플렉스 원장, 기계공학부 학부장, 대외협력처장, 교학부학장을 지냈다.

한국유체기계학회 회장, 대한기계학회 열공학 부문 회장, 통일정책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정 총장은 “세계대학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학총장의 70~80%가 이공계 출신”이라며 “이공계 출신 대학총장이 대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 첫 공과대 출신 정 총장이 이끌어갈 고려대는 세계 속의 고려대의 비전을 이룰 수 있을까?

정 총장의 임기는 2019년 3월 1일부터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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