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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이 거래정지에 대비하기 위해 투자 전 확인해야 할 '상장폐지 회피 체크 리스트'를 만들었다.
4일 리서치알음 자료를 보면 지난해 총 20개사가 감사의견에서 '비적정'을 받으며 거래가 정지됐다. 이 가운데 최종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곳은 총 16개사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020년 지정감사제 전면 도입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의혹 등 감사가 강화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리서치알음이 제시한 '상장폐지 회피 체크 리스트'를 보면 투자자는 상장사의 '최근 6개월 내 공시내역'을 확인해야 한다. 여기서는 자금유치 결정과 최대주주 변경,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횡령배임 공시를 살펴야 한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익도 봐야 한다. 최근 4개 회계연도 가운데 3회 이상 영업적자를 낸 기업은 피하는 게 좋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상장폐지된 30개사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57%가 최근 4개 회계연도 가운데 3회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또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 지분율이 15%를 넘는지 확인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지난 4년 동안 상장폐지된 30개사 가운데 15곳의 최대주주 지분율이 15%에 미치지 못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매년 회계감사를 통해 거래정지되는 기업의 수가 많아지고 있다"며 "공시 목록에 나오는 제목만 훑어도 거래정지 기업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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