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박지원, 북미정상회담 "양국 모두 패자"…문 대통령 역할론 강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승훈 기자
입력 2019-03-05 00: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4일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양국 모두 패자”라며 “북미 양국이 서로 유리하게 오판한 결과”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러나 (북한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는 확실히 파악한 게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회담 결렬 원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우 북미 정상회담 후에 이틀 간 베트남에서 행사를 하겠다고 한 걸 보면 아주 낙관하고 출발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안심시켜놓고 첫 만남 만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낙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투기꾼식 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뒤통수를 맞고 결국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대북제재의 해제 범위‧영변 핵시설을 놓고 북미 간 인식차가 큰 현실에 대해선 “이 간극을 좁히기는 굉장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먼저 대화의 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문재인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됐다”며 “북미 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가급적 북한과 물밑접촉을 통해 특사도 파견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김 위원장을 만나서 구겨진 김 위원장의 체면도 살려주고 김 위원장 속내를 듣고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3월 달은 북한도 인민대회가 있고 여러 가지 인사개편이 있을 예정”이라며 “그 사이 물밑접촉을 하면서 4~5월이면 평양을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국회 정상화’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전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1~2월 국회를 닫아버린 것은 한국당의 책임이지만, 이제부터는 집권여당의 책임이 커진다”며 “야당에게 명분을 주고 정부여당은 실리를 택하는 의미에서 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