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 의원은 이날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그러나 (북한이) 무엇을 요구하는가는 확실히 파악한 게 소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회담 결렬 원인’에 대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우 북미 정상회담 후에 이틀 간 베트남에서 행사를 하겠다고 한 걸 보면 아주 낙관하고 출발한 것”이라며 “그렇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안심시켜놓고 첫 만남 만찬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낙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투기꾼식 거래와 같은 방식으로 뒤통수를 맞고 결국 실패한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역할론’에 대해서도 답했다. 그는 “가급적 북한과 물밑접촉을 통해 특사도 파견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김 위원장을 만나서 구겨진 김 위원장의 체면도 살려주고 김 위원장 속내를 듣고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대책을 논의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사 파견과 남북정상회담 시점에 대해서도 “아무래도 3월 달은 북한도 인민대회가 있고 여러 가지 인사개편이 있을 예정”이라며 “그 사이 물밑접촉을 하면서 4~5월이면 평양을 방문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터뷰에서 박 의원은 ‘국회 정상화’에 대한 본인의 생각도 전했다. 박 의원은 “지금까지 1~2월 국회를 닫아버린 것은 한국당의 책임이지만, 이제부터는 집권여당의 책임이 커진다”며 “야당에게 명분을 주고 정부여당은 실리를 택하는 의미에서 조정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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