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시군별 대표 브랜드 쌀을 유통하는 업체의 원료곡(브랜드쌀 생산을 위해 별도로 매입한 벼)을 대상으로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가장 맛있는 쌀을 생산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도에 따르면 최고의 밥맛을 위해서는 기상조건과 토양환경, 재배방법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이중 가장 기본은 품종이다.
그동안 충남지역은 혼합미를 중심으로 쌀 시장이 형성돼 쌀 품질에 비해 소비자에게 저평가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도는 브랜드 이미지를 개선하고 미질에 따른 제값 받기를 통해 농가소득을 안정화 시키고자 2017년부터 브랜드쌀을 대상으로 유전자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분석방법은 도내 33개 미곡종합처리장(RPC)과 16개 건조저장시설(DSC)에서 삼광 등 특정 품종을 계약 재배한 농가를 대상으로 무작위 채취해 전문기관에 품종 의뢰 후 결과를 통보 받는다.
도는 지난 2년간 추진한 결과, 유통주체(RPC, DSC)와 생산 농업인 모두 품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품종 혼합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혼입율이 눈에 띄게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우수브랜드 쌀들이 미질에 비해 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다”며 “최고의 쌀로 평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종 및 품질 관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별 우수브랜드로는 충남도 광역브랜드 ‘청풍명월 골드’를 비롯해 천안 흥타령쌀, 공주 고맛나루, 보령 만세보령삼광미골드, 아산 아산맑은쌀, 서산 뜸부기와함께자란쌀, 논산 예스민, 당진 해나루, 부여 굿뜨래, 서천 서래야, 예산 미황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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