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아이클릭아트]
올해 1월 신설법인 수가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신설법인 수가 석달 연속 뒷걸음질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13일 발표한 신설법인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신설된 법인 수는 9944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 감소했다.
신설법인 수는 지난해 11월(-3.8%)부터 석달째 마이너스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2009년 1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10년 만에 가장 긴 감소세다.
올해 1월 신설법인 수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1월 기준으로는 두 번째로 많았지만, 지난해 1월이 역대 최고치(1만41개)를 기록해 기저효과 영향을 받았다.
단, 2017년 11월(9.7%)과 12월(1%)의 증가폭이 크지 않아 지난해 11~12월은 기저효과 탓으로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최근 경기침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도소매업(2025개), 제조업(1922개), 건설업(1195개) 순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신설법인은 지난해 16.6% 늘어난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3.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4.2%로 가장 많았고, 50대(26.7%)와 30대(21.3%)가 뒤를 이었다.
39세 이하 청년층의 신설법인은 2.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체 신설법인의 60.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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