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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호 닻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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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3-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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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사진=LG화학 제공 ]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사내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 부회장이 방향키를 쥔 LG화학이 본격적인 여정에 오른 셈이다.

LG화학은 15일 서울 여의도 소재 LG트윈타워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신 부회장은 앞서 3M 산업용 비즈니스 총괄 수석부사장, 3M 지원조직 총괄 수석부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지난 1947년 LG화학이 창립한 이후 첫 외부인사 최고경영자(CEO)다. 다만 이날 행사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주총 사회는 박진수 LG화학 전 부회장이 맡았다. 박 부회장은 향후 2년 간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이사회의 독립성이 보장되면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 주종에서는 안영호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과 차국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박 전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급격한 대외환경 변화와 산업 사이클 변경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으나 매출은 10% 성장했다”며 “특히 자동차 전지사업이 4분기 흑자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톱 10 화학 회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브랜드 가치 전 세계 4위 달성한 것도 유의미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선 “좋지 않다”는 전망과 함께 “그간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조직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5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승인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6000원, 우선주 6050원으로 확정했다. 배당금 지급일은 4월11일이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과 동일한 80억원으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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