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은 누구…SNS서 재력 과시→주식사기로 수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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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3-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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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불법 주식거래·투자유치 혐의로 징역 5년형 받아

 
이른바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던 이희진씨(33)의 부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희진씨는 1986년생으로 2014년부터 증권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동해온 인물이다.

특히 자신의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강남구 청담동 고급주택이나 ‘슈퍼카’ 등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며 재력을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불렸다.

이희진씨는 이런 명성을 바탕으로 370억대 주식 사기를 벌인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구속됐다.

이희진씨와 남동생 이희문(30)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8월까지 미리 사둔 장외 종목을 방송에서 추천하고, 주가가 오르면 파는 수법으로 부당이득 130억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불법으로 투자회사를 차려 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회원들에게서 약 240억원을 모은 혐의도 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심규홍)는 지난해 4월 이희진씨에게 불법으로 주식 거래와 투자 유치를 한 혐의로 징역 5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동생에겐 징역 2년6개월과 벌금 100억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희진씨는 벌금을 낼 돈이 없다고 버텨 결국 일당 1800만원짜리 황제 노역을 하고 있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이희진 부모 살해 사실이 18일 뒤늦게 알려졌다. [아주경제 DB]


한편 이희진씨 부모 피살 사건은 지난 18일 알려졌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이희진씨 아버지 이모씨(62)가 평택에 있는 한 창고에서, 어머니 황모씨(58)가 안양 자택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17일 이희진씨 부모 피살 사건의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현재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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