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버닝썬에서 ‘애나’로 불린 A씨의 모발에 대한 마약 정밀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약물은 엑스터시와 케타민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A씨 불러 조사하면서 그의 소변과 머리카락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버닝썬에서 ‘애나’로 칭하던 A씨는 클럽에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은 ‘MD’이자 VIP 고객에게 마약을 팔아왔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문호 버닝썬 대표(29)는 같은 날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문호 대표는 앞서 마약류 투약·유통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심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에 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면서 “현 단계에서 피의자를 구속할 필요성과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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