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방송 예정인 폭스비즈니스의 '모닝스 위드 마리아' 프로그램과의 회견에서 "솔직히 누군가가 금리를 인상하고 양적긴축을 하지 않았다면, 3.1(%)이 아니라 4(%)가 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금융위기 때 경기부양을 위해 매입한 자산을 처분하며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긴축에 나서지 않았다면, 지난해 성장률이 4%를 넘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실제로는 미국의 성장률은 지난해 2.9%를 기록했다. 트럼프가 말한 3.1%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전년동기대비)이다.
연준은 전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끝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 위원들은 연내에 추가 금리인상이 없으며, 시중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양적긴축도 오는 9월 말에 끝날 것이라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경제를 질식시키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뒤)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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