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사장은 26일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개최한 제35기 주주총회에서 직접 이같은 목표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주총에선 박정호 사장이 회사의 경영성과와 비전을 상세히 소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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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주총이 끝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
박 사장은 이 자리에서 티브로드 M&A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내비쳤다. 티브로드와의 합병으로 800만명의 가입자 확보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 숫자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가질 수 있는 규모”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 추진 MOU를 체결한 후 현재 실사를 진행 중이다.
박 사장은 또 콘텐츠 기업으로의 확장성도 예고했다. 박 사장은 “국내 미디어 콘텐츠사업은 반도체 사업만큼 중요하다. 미래 먹거리인 만큼. 국익을 위해서라도 넷플릭스와 경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 ‘옥수수’와 지상파의 콘텐츠연합플랫폼 ‘푹’을 통합해서 넷플릭스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3분기 중 통합 OTT를 출범시킬 계획”이라며 “독보적인 토종 1위 OTT로 넷플릭스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브로드밴드는 4월 초 옥수수 사업 분할을 결정하고, 푹을 서비스 중인 콘텐츠연합플랫폼과 합병계약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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