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사바하'의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아주경제와 전화통화에서 "독립운동가 나철의 사진을 합성해 사용한 건 제작사의 실수다. 인지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사바하'는 사이비 교주 김제석(정동환 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홍암 나철의 사진과 배우 정동환의 얼굴을 합성, 독립운동가를 사이비 교주로 둔갑 시켰다며 관객들의 공분을 샀다.
신층 종교라는 신선한 소재와 예측불허의 탄탄한 스토리, 폭발적인 몰입도로 N차 관람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사바하'인 만큼 관객들의 실망감도 높은 상황.
이에 CJ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상영관 및 VOD 서비스 등에서 해당 사진을 수정하고 있다. 이미 작업이 시작되었으며 완료되는 대로 빠르게 교체할 예정"이라며 즉각 대처하고 재차 사과했다.
홍함 나철은 독립운동을 했으며 1900년에 독립운동의 정신적 토대를 제공한 대종교를 창시했다. 1904년에는 유신회를 결성해 구국운동을 펼쳤으며 1907년에는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살해하려다 발각돼 유배형을 받았다가 고종의 특사로 사면됐다.
한편 지난달 20일 개봉한 '사바하'는 신흥 종교 집단을 쫓던 박목사(이정재 분)가 의문의 인물과 사건들을 마주하게 되며 시작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누적관객수 239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돌파했으며 지난 27일에는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및 디지털케이블TV(홈초이스), 네이버N스토어, CJ TVING, 옥수수, ONE STORE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VOD 서비스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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