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일 무릎 고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던 인보사의 제조·판매가 중단되면서 이 회사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92% 추락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에 허가 당시 제출 자료와 다른 세포가 들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식품의약품안전처 요청에 따라 생산과 판매를 중단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7년 무릎 관절염 대상 유전자 치료제로는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았고, 일본·중국 등에 1조원 이상 기술 수출을 했다. 하지만 미국 임상 승인 중 1액과 2액으로 구성된 인보사의 2액 세포가 한국에서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세포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코오롱생명과학은 안전성과 유효성에는 전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인보사는 임상 등 개발 단계부터 현재까지 물질을 변경한 적이 없는 데다 2액은 당초 개발 시 투여 2주 후에는 체내에서 사멸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바이오주에 대한 악재가 이어지면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달 기술 수출한 신약이 미국 FDA 허가를 앞두고 신청을 잠정 취하한 바 있다. 이에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달 50만3000원의 고점을 찍은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 4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또 케어젠, 캔서롭, 폴루스바이오팜, 바이오빌 등이 회계법인으로부터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은 바이오 기업이 속속 나오고 있다. 자칫 상장폐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오롱생명과학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판매중단 기자간담회에서 이우석 대표이사가 발언에 앞서 인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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