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톈치(天齊)리튬의 자회사 톈치리튬퀴나나(TLK)와 수산화리튬 장기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톈치리튬이 호주 퀴나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물량 가운데 20∼25%를 오는 7월 1일부터 2024년까지 공급받는다.
이에 따른 확보 물량은 최대 5만t에 달할 전망이다.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으로 환산할 시 70기가와트(GWh)에 달한다고 SK이노베이션 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이 회사는 신성장사업 가운데 하나로 배터리 부문을 낙점하고, 수조원을 투자해 온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나아가 톈치리튬퀴나나와 2년간 배터리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관련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실제 계약을 맺은 건 지난해 12월 중순"이라며 "안정적인 중요 원재료 수급처를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진 제공= SK이노베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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