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결혼한 직장인 A씨(31세)는 신혼집에 퀸사이즈 침대 대신 부부가 각자 따로 잘 수 있는 슈퍼싱글 사이즈 침대 2개를 들였다. 남편과 출·퇴근 시간이 달라 고민 끝에 싱글 침대를 사기로 한 것이다. A씨는 “밤 중에 뒤척거려도 중간에 깰 일이 없고 숙면을 취할 수 있어 컨디션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A씨처럼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을 겨냥한 ‘숙면(熟眠)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란 말이 등장할 만큼 급성장 중이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침대 매출 분석 결과 2014년에 3.0%에 불과했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4.7%까지 올랐다. ‘꿀잠’만 잘 수 있다면 고가의 아이템에도 지갑을 선뜻 여는 고객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나온 201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서 한국인은 하루에 7시간 41분을 잤다. 평균(8시간 22분)보다 41분 정도 부족한 수치로 OECD 국가 중 꼴찌다.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더 짧은 6시간 6분에 그쳤다. ‘워라밸 문화’가 퍼진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A씨처럼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을 겨냥한 ‘숙면(熟眠)용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란 말이 등장할 만큼 급성장 중이다.
3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침대 매출 분석 결과 2014년에 3.0%에 불과했던 매출 신장률이 지난해 14.7%까지 올랐다. ‘꿀잠’만 잘 수 있다면 고가의 아이템에도 지갑을 선뜻 여는 고객들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나온 2016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통계에서 한국인은 하루에 7시간 41분을 잤다. 평균(8시간 22분)보다 41분 정도 부족한 수치로 OECD 국가 중 꼴찌다. 직장인의 수면 시간은 더 짧은 6시간 6분에 그쳤다. ‘워라밸 문화’가 퍼진 후 일과 삶을 구분하고 잠을 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이유다.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에이스침대 매장에 하이브리드 테크 시리즈 침대가 전시돼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부부 침대를 아예 싱글 사이즈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었다. 퀸사이즈 대신 슈퍼싱글을 부부가 각각 사용해 수면의 질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필요에 따라 침대를 결합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도 나왔다. 침대 2개를 사는 꼴이라 가격은 비싸지만 고객들의 만족도는 더 높다.
업체들도 앞다퉈 첨단 기술과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글로벌 침구 브랜드 ‘템퍼’는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1명씩 각자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내놨다. 더블 침대이지만 프레임 좌우가 분리돼 두 사람이 함께 자도 수면을 방해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에이스침대’에서는 아예 슈퍼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를 트윈형 프레임으로 세트 구성해 팔고 있다. 하이브리드 테크 시리즈는 상황에 맞춰 싱글, 패밀리 등으로 분리 혹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시몬스’에서도 부부들을 위한 싱글 침대가 인기다.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 루씰은 수퍼싱글(Super Single) 사이즈로, 따로 또 같이 콘셉트의 트윈 베드룸으로 침실 공간을 꾸미는 부부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꿀잠템(꿀잠과 아이템의 합성 신조어)’도 반응이 뜨겁다. 오스트리아 5대째 말총 전문회사 ‘무스버거’의 침구는 통기성이 좋다. 진드기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은 습도 73~85%인데, 말총 침구는 55% 이하의 습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가누다’는 최근 자세로 누웠을 때 혹은 옆으로 돌아누울 때 편하게 뒤척임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블루라벨 피아노 베개를 출시했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근육이 뭉쳐서 질 좋은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업체들도 앞다퉈 첨단 기술과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글로벌 침구 브랜드 ‘템퍼’는 매트리스 상체 부분 각도를 1명씩 각자 조절할 수 있는 침대를 내놨다. 더블 침대이지만 프레임 좌우가 분리돼 두 사람이 함께 자도 수면을 방해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에이스침대’에서는 아예 슈퍼 싱글 사이즈 매트리스를 트윈형 프레임으로 세트 구성해 팔고 있다. 하이브리드 테크 시리즈는 상황에 맞춰 싱글, 패밀리 등으로 분리 혹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 시몬스’에서도 부부들을 위한 싱글 침대가 인기다. 뷰티레스트 블랙 컬렉션 루씰은 수퍼싱글(Super Single) 사이즈로, 따로 또 같이 콘셉트의 트윈 베드룸으로 침실 공간을 꾸미는 부부들이 많이 찾는 제품이다.
‘꿀잠템(꿀잠과 아이템의 합성 신조어)’도 반응이 뜨겁다. 오스트리아 5대째 말총 전문회사 ‘무스버거’의 침구는 통기성이 좋다. 진드기가 생길 수 있는 조건은 습도 73~85%인데, 말총 침구는 55% 이하의 습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가누다’는 최근 자세로 누웠을 때 혹은 옆으로 돌아누울 때 편하게 뒤척임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한 블루라벨 피아노 베개를 출시했다. 스트레스와 과로로 근육이 뭉쳐서 질 좋은 수면을 취하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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