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송파 헬리오시티의 입주가 마무리된 송파구는 전세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내년까지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강동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찾은 송파구 헬리오시티와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 헬리오시티 인근 아파트는 지난 1~2월 저점을 찍었던 전세가격이 꾸준히 회복되는 양상이다. 헬리오시티 입주가 거의 마무리 된 영향이 컸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잔금 완납 비율은 93%, 실입주율은 77%로 집계됐다.
다만 송파를 제외한 강남3구(강남·서초·강동) 전세가격은 모두 올 1분기 서울 평균(-1.02%)을 밑돌았다. 특히 강동구는 구내 예정된 입주물량과 인접한 경기 하남시에 예정된 입주물량이 겹쳐 강남권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9510가구에 달하는 헬리오시티 입주율이 90%를 돌파하면서 헬리오시티 및 인근 단지들의 전세가격이 회복 바람을 타고 있다. 진·미크(진주·미성크로바) 등 재건축 아파트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오는 5월이면 이주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진주아파트 주민들은 5~6월 입주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전세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리오시티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1월 대비 1억원정도 올랐다"면서 "작년 9월엔 8억원까지 갔으니 아직 고점 가격을 회복하진 않았지만 물건이 부족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헬리오시티뿐 아니라 인근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도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돼 전세가격이 상승세다. 다만 이들 단지는 인접해 있으면서도 수요층과 입지조건이 조금씩 달라, 전셋값 오름폭이나 매물량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엘스 인근 J중개업소 대표는 "헬리오시티가 어느정도 정리되고 미성크로바·진주에서 이주수요가 있어 엘스는 저점 대비 1억원가량 뛰었다. 지난 1월 33평이 7억5000만원이었다가 물건이 많이 소진되면서 지금 8억5000만원까지 간다"면서 "2년 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리센츠 인근 D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1~2월과 비교해 5000만원가량 올랐다. 나와 있는 전세매물도 두 개뿐"이라면서 "가격은 2년 전보다는 5000만원정도 낮다. 2년 전 33평이 9억5000만원이었다면 지금은 9억원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가격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개포동과 강동구에서 출격 대기 중인 입주물량이 다수 있어서다. 6월 강동구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강남구 디에이치아너힐즈(1320가구·9월),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9월)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다만 엘·리·트의 경우 학군수요가 탄탄한 편이어서 강남권 입주물량의 영향은 한정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리센츠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은 이탈할 수도 있겠지만 학군 수요는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다. 보통 한 번 들어오면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눌러 앉는 경우가 많다"면서 "보통 수요는 입학식 전에 많지만, 지금도 자녀가 유치원생이거나 초등학생인 경우 초·중교 입학 전 미리 이주하려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입주물량이 대거 예고된 강동구는 분위기가 딴판이었다. 고덕숲아이파크 인근 D중개업소 대표는 "벌써 이 동네 기존 아파트는 작년비 전셋값이 1억원정도 빠져 있다"면서 "헬리오시티 입주 마무리는 이 동네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앞으로 강동구 입주가 가시화하면 전셋값은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 전 입주를 시작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경우, 최고점을 찍었던 작년보단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최초계약시점보단 전세가격이 높은 수준이어서 집주인이 자기 돈을 헐어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형편까진 아니라는 설명이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인근 0중개업소 관계자는 "2년 전 물건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34평이 4억5000만원정도였고 작년엔 매물이 한두 개뿐이어서 7억원에도 거래가 되다 지금은 계약 2년차가 도래해 물건이 많아지면서 5억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된다"면서 "세입자들이 재계약하려면 도리어 1억원정도 더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동 입주물량이 내년 초중반까지 계속 있어, 전세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거로 본다"면서 "강동 전셋값이 내려가면 하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가 지어질 동안 잠시 하남으로 옮겼던 강동구 재건축 조합원들이 잔금을 치러야 할 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전세금 반환 내용증명서'까지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지난 주말 찾은 송파구 헬리오시티와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 등 헬리오시티 인근 아파트는 지난 1~2월 저점을 찍었던 전세가격이 꾸준히 회복되는 양상이다. 헬리오시티 입주가 거의 마무리 된 영향이 컸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시티 잔금 완납 비율은 93%, 실입주율은 77%로 집계됐다.
다만 송파를 제외한 강남3구(강남·서초·강동) 전세가격은 모두 올 1분기 서울 평균(-1.02%)을 밑돌았다. 특히 강동구는 구내 예정된 입주물량과 인접한 경기 하남시에 예정된 입주물량이 겹쳐 강남권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9510가구에 달하는 헬리오시티 입주율이 90%를 돌파하면서 헬리오시티 및 인근 단지들의 전세가격이 회복 바람을 타고 있다. 진·미크(진주·미성크로바) 등 재건축 아파트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오는 5월이면 이주비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진주아파트 주민들은 5~6월 입주를 목표로 지난 3월부터 전세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리오시티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1월 대비 1억원정도 올랐다"면서 "작년 9월엔 8억원까지 갔으니 아직 고점 가격을 회복하진 않았지만 물건이 부족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헬리오시티뿐 아니라 인근 엘·리·트(엘스·리센츠·트리지움)도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돼 전세가격이 상승세다. 다만 이들 단지는 인접해 있으면서도 수요층과 입지조건이 조금씩 달라, 전셋값 오름폭이나 매물량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엘스 인근 J중개업소 대표는 "헬리오시티가 어느정도 정리되고 미성크로바·진주에서 이주수요가 있어 엘스는 저점 대비 1억원가량 뛰었다. 지난 1월 33평이 7억5000만원이었다가 물건이 많이 소진되면서 지금 8억5000만원까지 간다"면서 "2년 전과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리센츠 인근 D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 1~2월과 비교해 5000만원가량 올랐다. 나와 있는 전세매물도 두 개뿐"이라면서 "가격은 2년 전보다는 5000만원정도 낮다. 2년 전 33평이 9억5000만원이었다면 지금은 9억원정도"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가격 추가 상승여력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개포동과 강동구에서 출격 대기 중인 입주물량이 다수 있어서다. 6월 강동구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1900가구)를 시작으로 강남구 디에이치아너힐즈(1320가구·9월), 강동구 고덕 그라시움(4932가구·9월) 입주가 줄줄이 예정돼 있다.
다만 엘·리·트의 경우 학군수요가 탄탄한 편이어서 강남권 입주물량의 영향은 한정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다.
리센츠 인근 S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은 이탈할 수도 있겠지만 학군 수요는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다. 보통 한 번 들어오면 아이가 고등학교 입학할 때까지 눌러 앉는 경우가 많다"면서 "보통 수요는 입학식 전에 많지만, 지금도 자녀가 유치원생이거나 초등학생인 경우 초·중교 입학 전 미리 이주하려는 분들이 있다"고 말했다.
입주물량이 대거 예고된 강동구는 분위기가 딴판이었다. 고덕숲아이파크 인근 D중개업소 대표는 "벌써 이 동네 기존 아파트는 작년비 전셋값이 1억원정도 빠져 있다"면서 "헬리오시티 입주 마무리는 이 동네에 그다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앞으로 강동구 입주가 가시화하면 전셋값은 더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년 전 입주를 시작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의 경우, 최고점을 찍었던 작년보단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최초계약시점보단 전세가격이 높은 수준이어서 집주인이 자기 돈을 헐어 전세금을 돌려줘야 하는 형편까진 아니라는 설명이다.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인근 0중개업소 관계자는 "2년 전 물건이 한꺼번에 풀리면서 34평이 4억5000만원정도였고 작년엔 매물이 한두 개뿐이어서 7억원에도 거래가 되다 지금은 계약 2년차가 도래해 물건이 많아지면서 5억5000만원선에서 거래가 된다"면서 "세입자들이 재계약하려면 도리어 1억원정도 더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동 입주물량이 내년 초중반까지 계속 있어, 전세가격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거로 본다"면서 "강동 전셋값이 내려가면 하남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가 지어질 동안 잠시 하남으로 옮겼던 강동구 재건축 조합원들이 잔금을 치러야 할 때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해 '전세금 반환 내용증명서'까지 꺼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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