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제4회 한미동맹포럼 초청연설에서 이 같이 말하며 "한미 정상회담이 잠시 주춤해보이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물줄기가 힘차게 다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한미동맹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견인하는 '기관차'로 비유한 문 의장은 비핵화에 상응한 제재완화를 포함한 경제협력 문제도 다룰 것을 전제했다. 이에 대해 한국이 직접 당사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문 의장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을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도 "북미 간 적대관계 70년, 남북 분단 70년이라는 켜켜이 쌓인 세월과 현실과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 과정"이란 말로 쉽지 않음을 애둘러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장은 북한의 비핵화와 관해 "한국과 미국은 북핵을 완전히 제거하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데 완벽히 일치하고 있다"면서도 '예리하게 살피고 꾸준히 전진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를 강조하기 위해 고사성어인 '호시우행'(虎視牛行)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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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이 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등과 함께 대화하며 오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4/09/20190409173327649700.jpg)
문희상 국회의장이 9일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한미동맹포럼에 참석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 등과 함께 대화하며 오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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