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
문화재청은 강원도 산불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문화재청과 지방자치단체가 활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피해지역을 지원하기로 하고 문화재보수정비 총액사업에 고성 37억6000만원, 인제 15억4000만원, 속초 14억원, 강릉 7억6000만원, 동해 5억원 등 79억6000만원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올해 집행하는 문화재보수정비 총액사업 중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고성, 인제, 속초, 강릉, 동해 등 강원지역 시군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가 정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문화재보수정비 사업별 지침을 변경해 산불예방 사업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이는 이번 산불로 인해 직접적인 문화재 피해는 없었더라도 해당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치다.
산불로 유적지의 흔적이 드러난 부분은 올해 안으로 매장문화재 긴급 발굴조사를 시행하도록 지난 9일 산불 피해지역 지자체에 긴급 발굴비 신청을 요청하기도 했다. 강원도 산불피해지역에서 ‘문화재 재난안전 관리 사업,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지원 및 활성화 사업’을 신청한 경우에는 필요성을 고려해 내년도 예산에서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내년도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공모서를 제출하는 경우 우대 방안도 찾을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방재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하고, 문화재 소유자, 관리자에 대한 재난안전교육을 강화해 화재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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