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5선 이상 중진의원 모임인 '이금회' 회동에서 "앞서 5당 대표와 미국에 가보니 미국의 막강한 외교활동은 의원외교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의장은 그러면서 "5선 이상 중진이 나라나 단체를 하나씩 맡아 의원외교를 하는 시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문 의장은 "중진의원들은 각자 맡은 나라에 대해 완전히 숙지해 전문가나 달인이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돼야 한다"며 "우리가 갈 수도 있지만, 그쪽에서 한국에 왔을 때 어떻게 그들을 대하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금까지는 의원외교 활동의 핵심을 예산 축소 등 국민 신뢰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져갔다"며 "이제부터 실제로 꼭 필요한 의원외교는 열심히 외국에 나가서 하는 차원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중진의원들은 문 의장을 이런 제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의장과 중진의원들은 오찬을 함께 하며 그동안의 의원외교 경험과 지역별 포럼 설치를 통한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문 의장은 이날 논의를 바탕으로 기존 의원외교협의회와는 별개로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의원외교 활성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모임에는 문 의장과 이주영 국회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정세균(6선)·원혜영(5선)·추미애(5선) 의원, 자유한국당 정갑윤(5선) 의원, 바른미래당 정병국(5선) 의원, 민주평화당 천정배(6선) 의원, 무소속 서청원(8선)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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