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남해양과학고가 해양수산부에서 주관한 수산계 고교 특성화 교육실습장비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해양과학고는 국비 4억 8000만원을 확보, 실습장비 및 시설 보강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사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해양과학고는 선박기관실습장비가 없어 실제 선박에 탑승해 실습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선박은 기상상황 등에 크게 영향을 받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 승선 실습이 제한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도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다양한 선박기종의 주기관 및 배관계통 실습과 국제협약의 조건을 충족한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주 도 해양수산국장은 “충남해양과학고는 도의 해양수산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도에서 취업률 제고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앞으로 도 자체사업을 확대하고,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해 우수한 수산인력을 확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유일한 수산계 고교인 해양과학고는 최근 4년간 389명의 졸업자 중 184명(47.1%)이 수산분야에 취업했다.
그러나 최근 어가 인구 감소 등의 영향을 받아 2017년 287명이었던 학생 수가 올해 259명으로 28명이 줄었다.
도는 이러한 상황을 감안, 양식기능사, 스킨스쿠버 자격증 취득 등 프로그램 운영지원과 기숙사 학생에 대한 급식비 지원 등 수산계 고교 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