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국립대학들이 독립운동 역사자료를 발굴·기록·보존하기 위한 '강원 독립운동 연구 아카이브(Archive)' 구축을 추진한다.
17일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 춘천교육대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도내 국립대학 간 네트워크를 활용, 도 출신 독립운동가 발굴과 근현대 향토문화·역사자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간 사업비 6천만 원을 투입해 오는 5월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년 초 연구성과를 춘천·강릉권서 연간 각 1회 발표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또 강원도를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3인을 선정해 각 대학에서 1명씩 맡아 이들의 업적과 기존자료 수집·보존을 위한 연구 수행과 타 대학·기관단체의 전문가들과의 네트워크, 항일독립운동 문화유산의 보존·전승·공동활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참여 대학 총장들은 “향후 수집된 희귀자료를 디지털화하고 이를 활용한 학술·편찬·산업·관광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향토문화·역사유산의 보존과 공유를 위한 협력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적인 강원도 출신 독립 운동가로는 의암 유인석 선생을 비롯한 만해 한용운 선생과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의병장으로 활약한 윤희순 지사 등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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