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 있다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가족에게 발견돼 구조된 강아지 사연이 화제다. 이 강아지를 구조한 구조대원이 입양까지 결정해 훈훈함을 더했다.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 도도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한 가족의 신고를 받고 강아지를 구조한 소방대원이 입양까지 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에 거주하는 한 가족은 자전거 하이킹을 하다 강아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자전거를 길가에 세우고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나선 가족은 흙과 콘크리트 더미 아래 깔린 강아지를 발견하고 911에 구조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노스 찰스턴 소방서 구조대는 가로 4피트(약 1.2미터), 세로 4피트의 콘크리트 더미에서 강아지를 구조했다.
강아지는 콘크리트 더미에서 빠져나오자마자 감사의 표시로 폴 브라이언트(Paul Bryant) 구조대장의 얼굴을 마구 핥아댔다.
로키(Rocky)라고 이름 붙여진 이 강아지를 구조한 시간은 11여분에 불과했지만, 최초 신고자인 가족이 발견하기 전까지 얼마나 오래 갇혀 있었는지는 알 길이 없었다.
이에 로키는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옮겨졌고, 이 곳에서 조회한 결과 로키는 마이크로칩이 삽입돼있지 않았다. 이 소식을 듣자마자 브라이언트는 로키를 입양하기로 했다.
브라이언트가 로키 입양 절차를 밟기 위해 찰스턴동물협회(Charleston Animal Society)를 방문하자 로키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브라이언트에 안겼다.
브라이언트는 "로키에게 주인이 없었고, 로키를 처음 발견한 가족이 로키의 주인을 자처하지도 않았기에 내가 데려올 수 있었다"며 "로키는 새로운 집에서 내 뒤만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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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호 기자 juho120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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