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주)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과 감리업체 압수수색 실시

기반시설 공사비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정황 포착

인천경찰이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과 감리업체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운산업단지 개발 과정에서 한 토사 운반업체가 기반시설 공사비를 허위로 청구해 빼돌린 정황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인천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2일 특수목적법인(SPC)인 주식회사 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과 감리업체 등 2곳을 압수수색하고 토사운반 계약서와 세금계산서 등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서운일반산업단지 조감도[사진=인천시 계양구]

경찰은 조만간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허위로 받아낸 공사비의 사용처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경찰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모 토사운반업체 관계자 등 2명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여서 관련자들의 구체적인 혐의는 밝힐 수 없다"며 "압수물을 분석해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서운일반산업단지개발은 계양구·인천도시공사·트윈플러스·태영건설 등이 민관 합작으로 만든 특수목적법인으로 총 3500여억원을 들여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에 52만3035㎡ 규모의 서운산업단지를 조성한후 이미 분양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