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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저지 주 메이즈 랜딩에 있는 월마트 주차장. |
[노트펫] 캐나다 기러기(Canada goose) 한 쌍이 월마트 주차장에 알을 낳자, 직원들이 주차금지 표지판을 세워서 기러기 가족을 보호했다고 온라인 예술 잡지 보어드판다가 최근 전했다.
쇼핑객 스콧 한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월마트 주차장에 알을 낳은 캐나다기러기 한 쌍의 사진을 공유하면서, 직원들의 선행을 알렸다.
한 씨는 미국 뉴저지 주(州) 메이즈 랜딩에 있는 월마트 주차장에서 차를 세우려고 빈 주차공간을 찾고 있었다. 그때 캐나다기러기 한 마리를 발견했다. 캐나다기러기가 차를 보고 피하지 않자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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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캐나다기러기가 알을 품은 엄마 캐나다기러기 곁으로 사람이 가지 못하게 막고 섰다. |
그리고 그는 장을 다 본 후 차로 향하는데 이번에는 다른 기러기와 마주쳤다. 화단에 앉은 기러기는 한 씨를 보고 쉿 소리를 내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다. 자세히 보니 알을 품은 어미 기러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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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캐나다기러기가 월마트 주차장 화단 위에서 알을 품고 있다. |
아까 본 기러기는 아빠 기러기였던 것. 한 씨가 아빠 기러기에게 가보니, 아빠 기러기는 차와 사람이 그의 가족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지키고 있었다. 아빠 기러기는 한 씨를 보고 날개를 펼치고 공격 자세를 취했다. 한 씨는 아빠 기러기를 안심시키기 위해 주차장을 떠났다.
며칠 후 다시 월마트를 찾은 한 씨는 기러기 가족이 있던 화단 주변에 주황색 주차금지 표지판과 그물막이 둘러쳐진 것을 발견했다. 월마트 직원들이 기러기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주차금지 표지판을 세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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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마트 직원들이 주황색 주차금지 표지판을 세워서, 캐나다기러기 가족을 보호했다. |
기러기 가족의 안전이 걱정돼 동물 관리 당국에 신고할지 고민했던 한 씨는 직원들의 배려를 보고 비로소 안심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댓글로 직원들에게 감사하고, 그들의 배려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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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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