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 5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기남 대표이사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분야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에 133조원을 투자하고, 전문인력 1만5000명을 직접고용하는 ‘반도체 비전 2030’을 24일 발표했다. 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모두 세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이다. 투자 금액 133조원은 국내 R&D(연구 개발) 분야 73조원, 최첨단 생산시설 60조원으로 나뉜다.
특히 시스템 반도체 R&D와 제조 전문인력 1만5000명 채용도 이어지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R&D와 시설투자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간접 고용유발 효과를 42만명으로 내다본다.
김기남 부회장은 삼성전자 반도체 역사를 함께 만들어 온 반도체 전문가다. 198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후 반도체연구소장, 종합기술원장, 메모리사업부장, 시스템 LSI사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7년 10월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장(사장)이 된 후 1년 만인 지난해 12월 DS부문장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반도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2년 연속 글로벌 1위 달성을 견인한 결과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매출은 전년 대비 14.13% 하락한 52조원, 영업이익은 60.36% 하락한 6조2000억원이라고 발표했다.
하락한 실적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반도체 시장의 약 70%를 점하고 있는 비메모리 반도체 공략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삼성전자 최고 반도체 전문가 김 부회장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와 함께 써내려 온 반도체 역사에 이어 비모리반도체를 통해 새로운 반도체 역사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중요한 책임을 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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