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등법원 형사2부 (부장판사 차문호)는 이날 오후 3시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김 지사에 대한 항소심 3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34분께 정장 차림으로 온 김 지사는 항소심 재판인데 진실이 명명백백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재판 소회를 밝혔다.
야권이 제기하는 보석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판단했을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는 드루킹 측에 일본 센다이 총영사 직을 권유한 혐의를 두고 2차 공판에 이어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 측은 "사실상 임명에 큰 영향을 갖고 있는 위치"라고 주장한 바있다. 이에 김 지사 측은 "전달만 했지 추천을 한 사실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이날 김 지사의 출석으로 법원에는 작은 소란이 있었다. 1층 김 지사의 공판 방청권 배부처는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방청권 사수로 치열했다.
법원 내부에선 양측의 고성도 오갔다. 지지자들은 "파이팅" 등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반대자들은 "대한민국의 질서를 무너지게 했다"며 석방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법원 측의 통제로 양측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항소심 3차 공판기일에 출석하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20190425.[최의종 인턴기자 chldmlwhd73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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