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신한금융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18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KB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신한금융보다 727억원 적었다.
신한지금융의 실적개선은 지난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의 실적이 이번 1분기부터 반영됐기 때문이다. 오렌지라이프는 올 1분기에 8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의 지분율 59.15%를 감안하면 올 1분기 신한금융 실적에 476억원이 추가됐다.
반대로 KB금융이 사내복지기금 약 1010억원 및 1분기 은행 희망퇴직 비용 350억원 등이 순이익에 영향을 줬다.
금융지주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을 작년 1분기와 비교해 보면 신한만 웃었다.
신한금융은 순이익이 작년 1분기(8575억원)보다 7.1% 늘어난 반면 KB금융은 작년 같은 기간(9682억원)보다 12.7% 감소했다. KB금융은 작년 1분기에 명동 사옥 매각으로 세후 830억원가량 일회성 이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은행 체제였던 작년 1분기 우리은행 연결기준 순이익(5897억원)보다 3.6% 줄었다. 하나금융도 작년 1분기(6686억원)보다 순이익이 16.8% 감소했다. 하나금융은 1분기 퇴직비용에 더해 원화 약세로 비화폐성 환산손실 382억원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은행 간 경쟁에서도 신한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6181억원으로 1위, KB국민은행이 5728억원으로 2위에 자리했다. 우리은행은 5394억원, KEB하나은행은 4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만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 늘었고 국민(-17.0%), 우리(-2.0%), 하나(-24.1%) 모두 작년 1분기보다 줄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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