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29일 한·칠레 정상회담..."태평양동맹(PA) 가입 협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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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4-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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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초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한 나라...한·칠레 FTA 개선 협상도"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세바스티안 피네라 칠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을 논의했다.

태평양동맹은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칠레 4개국이 2012년에 결성한 지역경제 동맹으로 중남미 국가총생산(GDP)의 38% 및 무역의 50%를 차지한다. 칠레가 차기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칠레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칠레는 각각 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을 대표하는 경제 허브"라며 "한국이 태평양동맹에 준회원국이 되면 양 지역을 연결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의장국을 수임하는 칠레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과 함께한 공동언론 발표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또 "(칠레는) 우리나라가 최초로 FTA를 체결한 나라"라고 소개하며 한·칠레 FTA 개선 협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양국 정상은 이와 관련해 2003년 한·칠레 FTA 체결 이후 양국 간 교역량이 15억7000달러에서 62억8000달러로 네 배가량 증가했다며 한·칠레 FTA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 확대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새로운 국제경제 여건에 맞춰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인프라 구축과 정보통신, 4차 산업혁명 등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칠레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는 한편, 5세대(5G) 네트워크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전자정부, 사이버 안보, 기후변화 대응 등 4대 주요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의 높은 잠재력을 평가하고, 관련 분야에서의 경험·지식 공유, 제도적 기반 강화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논의도 나눴다.

피네라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한반도 비핵화는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라면서 "지금까지 대통령께서는 한반도 비핵화에 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북미 대화에서도 유용한 역할을 해왔다"고 전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피네라 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에 감사하다"면서 "북·미 양 정상이 대화 의지를 밝힌 만큼 3차 회담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촉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회담에 이어 양 정상은 1건의 협정과 3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했다.

먼저 국방부와 칠레 외교부는 양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 범위를 정하고 제반 행정 사항 협의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국방협력협정'을, 행정안전부와 칠레 대통령실은 전자정부 관련 정보 공유 및 인적 교류 증진 등을 골자로 한 '전자정부 협력 MOU'를 각각 체결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빅데이터·인공지능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칠레 교통통신부와 개정된 '정보통신기술(ICT) 협력 MOU'를, 끝으로 국토교통부는 칠레 교통통신부와 '교통협력 MOU'를 체결해 양국 간 교통 물류 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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