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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지도부 사퇴 요구...당 흔드는 계파 패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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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5-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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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어제 바른미래당 전 원외위원장 및 당직자들이 지도부 사퇴와 ‘유승민-안철수 공동체제’ 출범을 요구한 데 대해 “당을 흔들고 당권을 장악하겠다는 계파 패권주의”라고 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은 그 누구의 당도 아니다.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열어가는 제3의 길을 가는 국민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새정치를 실현해달라고 다당제라는 기회를 주셨는데 계파 패권, 구태정치로 회귀해서는 안 된다”며 “바른미래당은 제3의 길을 수호해 한국정치 구조를 개혁하고 새로운 정치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의 분열을 획책하는 세력에게 경고한다”며 “해당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당헌‧당규 상 징계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앞서 손 대표가 임명한 문병호 최고위원도 자리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여수 미세먼지 회의, 거북선 축제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자리에서 문 최고위원은 “바른미래당을 반드시 살여야 한다는 책임감에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공당의 대표가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고 한 달 이상 숙식하면서 후보를 지원한 게 무슨 죄냐”며 “참담한 결과의 책임이 손 대표에게 있는가 되새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민-안철수 공동대표 체제에 대해선 “유승민, 안철수 두 분이 정말 반성하고 당을 새롭게 세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며 “먼저 반성하고 새로운 변화를 보이면서 바른미래당을 어떻게 세우고 새롭게 승리의 길로 갈지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수 노선을 지향하는 분들이 꽤 있다고 본다. 보수 노선은 자유한국당과 연대‧통합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보수 노선을 취할 때 당 지지율은 올라가지 않고 죽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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