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 번 김 원내대표를 만나 사퇴 결단을 이야기했다"며 "김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인 제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이전의 불신과 분열의 상황을 떠안고 물러난 뒤 새 원내지도부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바른미래당의 힘으로 패스트트랙을 가결하고도 그 이후를 새롭게 열어가지 못하는 상황이 우려됐다"며 "결단의 시기에 대해
다른 생각들이 또 논란이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김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지도부 거취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한 의총 소집요구서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 요구서에는 바른정당계 8명, 국민의당계 7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의원은 4·3 보궐선거 참패 이후 지도부 총사퇴론이 지배적이었을 때도 현 지도부를 유지하자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당 지도부가 권 의원을 국회 사법개혁특위에서 교체하자 지난달 26일부터 최고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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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이동하는 권은희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고위공직자부패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안'을 제출한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29일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등을 만난 뒤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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