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 무역협상팀은 8일 미국을 방문해 다음날인 9일부터 이틀간 미국 대표단과 무역협상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중국이 무역협상을 보이콧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서 미·중 무역협상이 결렬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었다. 양국 증시도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이 대화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면서 시장은 다소 진정세로 접어든 모양새다.
CNBC는 "류 부총리가 이번 방문을 취소하지 않은 것은 양국 무역협상에 있어 긍정적인 신호"라고 지적했다. 앞서 바클레이즈 전략가들은 류허 부총리가 워싱턴에 방문하지 않는다면 미국이 중국에 관세가 25%로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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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한 미국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왼쪽 7번째)과 중국 류허 부총리(가운데) 등 양국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양국 무역협상 마지막 난제는 미국의 고율 관세 유지 여부와 중국의 보복 금지, 중국의 산업보조금 정책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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