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이같은 인천의 특색 있는 장소를 ‘유니크 베뉴’로 적극 발굴·홍보해, 이색 회의 및 갈라 디너 등 다양한 마이스 행사가 원도심을 포함해 인천 전역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힘 쓸 계획이다.
마이스산업에서 유니크 베뉴는 컨벤션센터·호텔 연회장 등 일반적인 회의시설이 아닌 차별화된 회의 및 이벤트 장소를 통칭하는 용어다.
실제로 인천시는 재생사업을 추진 중인 인천 내항의 폐창고에서 최근 ‘도시재생 산업박람회’를 열었다. 2016년 문을 닫아 창고와 컨테이너를 옮기던 크레인만 남아있던 옛 곡물창고(1978~2016년 운영)를 시가 매입, 수십 년 동안 찌든 때와 냄새를 제거하고 대규모 박람회장으로 변신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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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사진=인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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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전망 최상층인 7층에 마련된 아트센터 인천 다목적홀[사진=인천시 제공]
시는 유니크 베뉴 활성화를 통해, 전세계에서 한국을 찾은 마이스행사 참가자들에게 인천만의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 한국에 대한 이해와 행사 참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원도심 곳곳에 숨겨진 장소를 발굴·홍보하고 행사 유치를 전개해, 인천 전역에 경제 파급효과가 미치고 원도심 재생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스 행사 관광객의 1인당 소비액은 일반관광객의 2배에 달한다.
이에 최근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열렸던 인천항 8부두와 개항장 일원, 인천 최초의 폐창고 리모델링 카페인 부평구의 발로·서구에 위치한 코스모40 등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가 있는 원도심 지역의 공장이나 대규모 건물·시설 등을 적극 지정하고,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추진 부서와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재생의 큰 축인 동구·중구·서구 등 인천 원도심에는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이 많아 시민공간으로의 재생은 물론 유니크 베뉴로의 확장성도 크다.
실제로 지난 4월 박남춘 시장의 군구 맞춤형 방문에서 동구는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증축과 동일방직 인천공장에 전문 영상촬영 스튜디오 구축에 대한 시의 지원을 요청했는데, 두 곳 모두 근현대사를 체험할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회의 공간이 추가되면 유니크 베뉴로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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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동구 맞춤형 방문 시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방문 모습. [사진=인천시 제공]
김충진 마이스산업과장은 “대규모 국제행사가 인천 전역의 유니크 베뉴로도 이어지도록 해 행사를 차별화하고 참가자들의 한국과 인천에 대한 이해를 높여 마이스 개최지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해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 및 영종 복합리조트 조성·송도 컨벤시아 2단계 준공으로 세계 최고의 마이스 인프라를 갖췄으며,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국제기구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등 우리시만의 강점을 살려 2022년까지 세계 10대 마이스도시 진입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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