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한지성 남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은 술을 마셨지만, 한지성은 술을 마셨는지 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사고 전 이들 부부가 어디서 누구와 술을 마셨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카드 사용 내역과 술자리의 동석자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한지성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에서 택시와 승용차에 잇따라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한지성의 사인이 차량 충격으로 온몸에 다발성 손상이 있다는 1차 구두소견을 전달받았다.
그는 사고 직전 편도 3차로 고속도로에서 한가운데인 2차로에 자신의 벤치 C200 승용차를 세운 뒤 비상등을 켜고 차에서 내려 트렁크 쪽에서 허리를 숙인 채 서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이 2차로에 정차한 정황과 한씨가 하차한 이유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택시기사와 승용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혐의로 입건했다.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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