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투쟁 대장정 나흘째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을 찾았다. 황 대표가 지난 2일 잠시 대구를 들른 적은 있지만 직접 현장 방문을 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황 대표는 이날 경북 영천부터 대구를 방문해 주말인 11일까지 머물 예정이다.
황 대표는 전날 밤 경북 경주 보문단지 인근 민박집에서 1박을 한 뒤 이날 오전 펜션 숙박업 종사자들과 조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경북 영천의 한 과수농가를 찾은 황 대표는 밀집모자에 토시를 착용하고 빨간 수건을 목에 두른 채 40분간 일손을 도왔다.
황 대표는 지역주민들을 만나 "저를 맞이하는 많은 분들이 '살기 힘들다', '어떻게든 살려달라'는 말씀을 하신다"며 "민생을 살려내고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길, 든든한 안보 속에 안심하고 살아갈 길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오후에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의 자동차 부품업체, 철도차량 부품 업체를 잇달아 방문해 제조현장을 시찰하고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대구 경북대 학생들과 카페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 취업 문제를 직접 청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정을 꾸렸다. 황 대표가 대학생과 마주 앉은 것은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또 황 대표는 주말인 11일 반야월 시장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는 데 이어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열리는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 대규모 장외 집회에 참석한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 성서공단 내 한 중소기업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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