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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석유펌프장 드론 피습...지정학적 위험 고조 국제유가 상승 WTI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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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5-1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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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 펌프장이 드론 공격을 받았단 소식에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0.73달러(1.20%) 회복한 배럴당 61.77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 8분 현재 전장 대비 1.08달러(1.54%) 오른 배럴당 71.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국영방송 SPA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석유 펌프장에 대한) 공격은 아리비안 걸프 뿐만 아니라 전세계 원유 공급 시설에 대한 테러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원유 생산에는 지장이 없다"며 공급량이 유지될 거란 점을 강조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방송채널 마시라(Masirah) TV는 "현재까지 사우디 생산시설 7군데에 드론 공격이 있었다"면서 후티 반군 고위급 간부의 말을 인용했다. 한편,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무장 단체로 알려진 상태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피습 사건이 발생한지 하루 만에 석유 펌프장 드론 공격까지 발생하면서 시장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험을 점차 크게 인식하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아직까진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은 크게 관측되지 않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과의 갈등을 풀 수 있는 모든 옵션이 열려 있는 상태"라면서 "군사력 사용 이외에도 다양한 대화의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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