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7년 만에 아파트 '동시분양' 대전...미분양 '제로' 재연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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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은 기자
입력 2019-05-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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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생활권 3개 사업장 각각 시공 컨소시엄 구성...총 3256가구 공급

  • '자이 e편한세상'ㆍ'어울림 파밀리에'ㆍ'더휴 예미지' 등 브랜드 선봬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M1블록 조감도[사진 = 금호건설]

세종시에서 7년 만에 이뤄지는 아파트 '동시분양' 대전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약 결과가 세종시 청약시장 및 집값 전망의 주요 지표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3개 사업장이 세종시 4-2생활권에 들어서는 5개 단지, 총 3256가구에 대한 특별공급분 청약 신청을 받았다.

단지별로는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M1블록, M4블록)’ 1210가구 △한신공영·금성백조주택 컨소시엄 ‘세종 더휴 예미지(L1블록, L2블록)’ 846가구 △GS건설·대림산업 컨소시엄 ‘세종자이 e편한세상(L4블록)’ 1200가구 등이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민간사업자 공모를 공시하면서 설계공모 방식 채택과 함께 건설사들에 컨소시엄 구성을 권했다"며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액 10위 이내 업체 간 컨소시엄은 금지돼 있기 때문에 통상 10위 이내 대형사 1곳과 중견사 컨소시엄이 꾸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동시분양은 2012년 세종시 조성 당시 2300여가구가 동시분양한 이후 두 번째다.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투기성 청약을 방지할 수 있고 실수요자 위주의 청약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LH가 동시분양을 결정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동시분양을 하면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세종시는 미분양 리스크가 적어 마케팅 비용 부담도 낮은 편이다.

우선 금호건설과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이 시공하는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은 △M1블록 전용면적 59~84㎡, 612가구 △M4블록 전용 59~100㎡, 598가구 규모다.

중심상업시설(예정)과 BRT정류장(예정)이 가까운 4-2생활권 최중심에 들어선다. 앞서 조성된 1~3생활권에서 BRT정류장과 가까운 아파트단지들의 시세가 정류장과 먼 단지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특히 높을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분양가는 △M1블록 60㎡이하 평균 1028만원 △M4블록 60㎡이하 평균 1023만원 △M1블록· M4블록 60㎡초과 평균 1100만원 이하 등이다. 계약금은 10%, 중도금은 40% 이자후불제로 진행된다.

단지 분양 관계자는 "3개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세종시 시세보다 3.3㎡당 평균 200만~300만원 가량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신공영과 금성백조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세종 더휴 예미지’는 삼성천과 바로 맞닿은 입지로 수변 조망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1블록 338가구, L2블록 508가구 등 총 846가구로 구성된다. 전용 59㎡의 분양가는 2억5000만~2억6000만원이며, 84㎡는 3억7000만~3억8000만원 수준이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세종 더휴 예미지는 경쟁 단지 대비 옵션가격이 200만원 가량 저렴하다"며 "초등학교, 중학교 예정 부지가 연접해 있는 학세권 단지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어 "단지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085만원"이라며 "지난해 12월 분양한 '한신 더휴 리저브2' 분양가격이 3.3㎡당 평균 1165만원이었고 이웃한 4-1생활권 '중흥S클래스' 전용 84㎡ 주택형이 5월 중순 5억3000만원 수준에 거래됐다는 점에서 미뤄보면 상당한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L4블록에서 '세종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 84~160㎡, 1200가구 규모다. 단지는 괴화산과 삼성천이 가깝다. 전 타입에 양쪽 현관 수납장과 드레스룸, 팬트리가 들어선다. 천장고는 2.4m로 평균보다 높은 편이며 12cm의 우물형 천장고가 거실, 주방에 적용된다. 펜트하우스, 테라스하우스 등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전용 84㎡A형의 평균분양가는 3억6600만원이며, 펜트하우스인 160㎡의 경우 7억1600만원이다.

이번 세종시 분양은 특별공급 비중이 높은 데다 일반공급(637가구)이 전체의 20% 미만으로 적은 편이어서 수요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3개 사업장은 30일 1순위, 31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10일이다. 당첨자 대상 정당계약은 내달 26~28일, 3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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