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침몰 당시 하블라니에는 승객 32명과 선원 2명이 타고 있었다. 대부분이 아시아 여행객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에서 간 단체 관광객이 해당 유람선에 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내용은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유람선은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침몰했다. 폭우가 쏟아지면서 강이 크게 요동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방당국은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부다페스트 중심부 다뉴브강에 모든 선박 이동을 금지했다.
한 구조대원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다뉴브강의 수위가 높아지고 물결이 일면서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다뉴브강 수온은 10~12℃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29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현장 인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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