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단장은 31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경영철학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단장은 “첫 단추가 중요하다. 조직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려면 재정 지원도 중요하지만, 소프트웨어 툴이 잘 갖춰져야 한다”며 “누가 이끌더라도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을 갖춘 컨벤션뷰로(CVB)로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컨벤션뷰로는 2016년 11월에 설립, 고양시 마이스 산업 활성화 및 도시브랜드 제고를 목적으로 한다. 고양시의 도시마케팅 및 마이스 전담조직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마이스 기반조성, 행사유치 및 개최지원,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 도시홍보마케팅 등 총 4가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상열 고양컨벤션뷰로 단장.[사진=고양컨벤션뷰로 제공]
실제 고양컨벤션뷰로는 시민들의 마이스 산업 참여 독려를 위해 만화책과 웹툰을 제작‧배포하며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만화책을 활용해 마이스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겠단 의도다. 지난 2년 동안 약 1만3000부의 만화책을 고양시 주민센터 및 안내센터 등을 통해 배포했고, 지역신문에 웹툰을 10회 연재했다. 여기에 마이스 산업을 중장년층 고양시민의 일자리 창출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예컨대 현장요원 중 일부를 중장년층으로 고용한다는 얘기다. 중장년층이 상대적으로 사람 응대에 능하며, 특히 외국어에 능한 중장년층 고용은 효율적으로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이라는 게 이 단장의 생각이다.
올해는 고양시 마이스 자원 및 지원제도 등을 국‧영‧중 콘텐츠로 제작해 마이스 행사 참가지로서 도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장기적으로 ‘마이스 육성센터’ 사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마이스 육성센터는 작년 하반기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올해부터 본격 시작된 사업이다. 마이스 산업 관련 창업을 고양시 내에서 하도록 독려하고 지역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이 단장은 “고양시가 수도권 인근에 위치해 있다 보니, 킨텍스에서 행사를 열어도 서울에 있는 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한다”며 “고양시에서 처음 마이스 사업을 시작한 업체에 임대료 등을 지원해 ‘고양시 업체’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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